현진희 법률사무소 현진희 대표변호사

“최고의 법률 서비스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

뉴스팀 | 입력 : 2014/06/11 [10:06]

최근 여성들이 실력을 바탕으로 남성들을 압도하며 사회 각 분야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우먼파워 열풍은 법조계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는데, 사법고시 수석 합격자와 연수원 수석 졸업 등은 사실상 여성들의 차지가 되면서 남성이 수석을 하는 게 더 뉴스가 될 정도가 됐다.
 
그런 가운데 판사를 역임한 뒤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변호사의 길을 뒤로하고, 지난 4월 단독개업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여성 법조인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현진희 법률사무소 현진희 대표변호사다.

지난 5월 21일 현진희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 인근에 위치한 그녀의 사무실을 찾았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지향점에 대해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만난 그녀에게선 당당함이 물씬 배어나왔다. 또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강한 힘이 담겨있었고, 평범해 보이는 행동에도 기품이 배어있었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았다.
 
Q. 먼저 법조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A.
사법시험(46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37기) 수료 후 판사로 임관했어요. 첫 근무지는 수원지방법원이었고,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서 근무했어요. 그리고 2013년 3월 김&장 법률사무소에 들어가게 됐고, 올해 4월 단독개업 했죠.
 
Q.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글쎄요. 특별히 이유를 꼽긴 어렵지만, 아무튼 어려서부터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잠깐 경영이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품었었지만, 결국 어릴 적부터 키워온 꿈을 선택하게 됐죠.
 
Q. 일반적으로 판사하면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유명한데, 판사 시절 힘들진 않으셨나요?
A.
물론 힘들었죠. 정말 업무량이 많았거든요. 더군다나 판사로서는 업무 강도가 가장 강하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도 거쳤으니 오죽 했겠어요. 이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한번은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원에는 여성차별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업무에 치여 사느라 여성차별을 느낄 새가 없다고 말이죠.
 
Q. 판사를 선택한 것을 후회해 본 적도 있겠습니다?
A.
그렇진 않아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가 사건 하나를 처리할 때마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조금씩이나마 살아난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제가 내린 판결에 기인해 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바뀔 때면 보람도 컸어요.
 
Q. 법복을 벗고 2013년 3월 김&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곳은 어땠나요?
A.
역시 최고의 로펌이라 그런지 스케일 자체가 달랐어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A비행기 추락사고, 대형건설사 담합 관련 소송 등 굵직한 소송들에 참여하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였지만, .사건들이 워낙 커서 그런지, 의뢰인들과 교감하고 있다는 느낌은 크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워낙에 선배들이 사건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제 사건이라는 느낌도 적었고요.
그래도 김&장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저의 역할이 큰 일부 사건들을 처리하면서 변호사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재정립할 수 있었고, 최고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죠. 아마도 김&장이 아니었으며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김&장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요.
 
Q. 김&장 법률사무소를 나와 올해 4월 단독개업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법원과 김&장에 있으면서도 늘 단독개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의뢰인들과 교감하면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달래는 변호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물론 김&장에 계속 있었으면 빠르게 나름 사회적인 지위와 명예도 쌓았을 거예요. 하지만 보다 사건을 가슴으로 느끼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 바람이 더 컸기에 단독개업을 결심하게 됐죠. 그리고 수원에서 개업한 것은 판사로 근무한 초임지로 초심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 선택하게 됐어요.
 
Q. 지향하는 법률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
물론 최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거창한 약속을 내세우기보단 의뢰인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소통하고 교감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또한 의뢰인의 사건에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 급할 때 연락이 잘 되는 변호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의뢰인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대로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가장 큰 친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Q. 향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저와 같은 여성 변호사들이 마음껏 비상할 수 있는 최고의 로펌으로 키워가고 싶어요.

<Profile>
-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 46회 사법시험 합격
- 사법연수원 37기 수료
- 수원지방법원 판사
-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판사
- 김&장 법률사무소 소속변호사
- 현 현진희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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