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가사노동으로 주부건강 빨간불, ‘허리-어깨-무릎 순’

장영록 기자 | 입력 : 2016/01/28 [16:31]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서로 정을 느끼고, 덕담을 주고 받는 즐거운 시간임에도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후유증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평소보다 늘어난 가사노동과 활동량이 원인으로 상당수의 주부들이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

이에 웰튼병원은 대상FNF와 함께 1월 18일(월)부터 24일(일)까지 총 7일간 대상FNF 블로그를 통해 936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명절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부들의 91%가 명절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명절 가사노동을 느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평상시보다 ‘조금(42%)’ 또는 ‘2배 이상(38%)’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아픈 강도가 높다고 느끼는 신체 부위는 ‘허리(28%)-어깨(24%)-무릎(19%)-목(15%)’ 순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주부들이 가사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부담을 평상시보다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주부들은 ‘음식준비 및 손님접대(45%)’를 명절의 가장 힘든 일로 꼽았으며 이어 ‘장거리 이동(20%)’과 ‘명절 비용에 대한 부담(19%)’을 선택해 주부들이 육체적 노동 때문에 명절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부들의 답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음식준비 및 손님접대는 많은 명절음식을 제한된 시간 동안 준비하려다 보니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고, 이로 인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줘 피로도가 높아져 육체적 부담을 부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음식 준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주부들이 ‘전부 다 직접 만든다’고 답해 올해도 음식준비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겪을 주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주부들은 올해 명절 후유증을 어떻게 해소할까.

명절후유증 극복을 위해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주부들의 대다수가 ‘휴식(45%)’을 취한다고 답했고, ‘병원 진료 및 치료’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그쳤으며, ‘별다른 극복법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4%에 달해 주부들이 명절후유증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단기간에 많은 양의 가사노동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관절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음식준비를 할 때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명절 연휴가 끝난 후 찜질을 해주는 등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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