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희망의 리더 편 - 주식투자 부문 >

주식계의 신화적 인물 카페시샵, 복재성 대표

유성식 기자 | 입력 : 2017/01/19 [16:56]

▲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복재성 대표     © 경제인

<2017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희망의 리더 편 - 주식투자 부문>

주식계의 신화적 인물 카페시샵, 복재성 대표

개인 투자자들의 희망의 리더가 되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모든 일은 알 수가 없다. 나쁜 일이 결국 좋은 일로 변하기도 한다.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때로 상처받고 또 그 상처를 발판삼아 새롭게 도약한다. 태어나는 순간이 인생의 시작은 맞지만 진정한 의미의 출발점은 아니다. 진정한 출발점은 자신이 결정하고 만들어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복재성 카페시샵을 만나 그의 출발점에 대해 들어본다. 증권천황. 그는 주식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 ‘복재성’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것이다. 그는 슈퍼개미, 최연소 애널리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잣돈 300만 원으로 주식에 입문해 20대 초반에 100억의 자산가가 되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복재성 대표를 자택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하기 전 그는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윽고 그가 입을 열었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어갔다.

 

좌절은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

복 대표가 주식 투자를 시작한 나이는 열아홉 살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300만 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20대 초반에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성공신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 증권천황, 최연소 애널리스트, 주식의 고수, 100억 부자 등의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닌다.

개미 투자가 출신 복재성은 지금이야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는 청소년기에 두 번의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중학교 시절, 그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함’에 몰두했다. ‘강해야 모든 것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한 그가 선택한 것은 운동이었다. 다행히 운동신경도 있었다. 킥복싱을 시작해 무섭게 매진했고 그 결과 이름도 꽤 알려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시합에 나가 부상을 당하면서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그는 어떤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것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그것만 잡고 달려가는 스타일이다. 강점이라면 강점이고 고집이라면 고집이다. 그가 운동 대신 선택한 것은 일본어다. 고2 때, 대학 진학을 위해 일본어 공부해 시작해 교육부 장관배 일본어 대회에 나가 3등을 했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고 4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대학 입학은 보장되었다. 그런데 가산점으로 모 대학 입학을 약속받지만 입학이 돌연 취소되었다. 그 대학의 학과장이 입학 요강을 고치는 바람에 복 대표가 수상한 일본어 대회의 가산점을 깎으면서 특기자 입학이 취소된 것이다.

 

주식, 성공의 사다리가 되다

불공정한 교육시스템 속에 피해를 본 그는 유학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유학을 보내줄 정도는 아니었다. 외국 로스쿨을 목표로 공부했지만 번번이 돈이라는 벽 앞에 그의 꿈은 무너졌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없으면 꿈조차 꿀 수 없는 것일까? 희망의 사다리는 없는 것일까?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벌 방법이 없을까? 그는 고민했고, 그때 그에게 주식과 부동산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부동산은 종잣돈의 규모가 커야 했기에 주식을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복 대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증권천황이라 불리는 복재성 대표의 주식과의 첫 만남이다.

그의 주식과의 첫 만남은 성공적이었을까? 아니다. 어린 나이로서는 큰돈인 300만 원, 땀으로 만든 300만 원이 쉽게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더욱 오기가 생겼다. 그는 군산에 있는 작은 절로 들어갔다. 주식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가 실패한 것이 오히려 그에게 득이 되었다. 절에 들어간 그는 시중에 나온 주식 책들을 모두 구해 밤낮으로 공부했다. 한 가지만 파는 그의 성격이 여기서도 드러났다.

“처음엔 뜻을 모르니까 무조건 외웠어요. 주식이란 말이 들어간 책은 모조리 구해 읽고 공식을 외우고 분석했죠. 그러다가 깨달았어요. 나는 왜 원리를 파악하지 않고 외우려고 할까? 책을 펴놓고 스스로 질문을 던졌고 답을 얻으려고 노력했어요. 몇 개월 만에 저만의 투자기법이 생기더군요. 기존 공식이 아닌 새로운 공식을 만들 수 있었어요. 내가 만든 공식이 정말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절에서 나왔습니다.”

절에서 하산(?)한 후 그는 모 증권 사이트에서 열린 실전투자대회에 나갔다.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그는 다시 종잣돈 300만 원을 만들어 주식을 했고 놀라운 적중률로 수익을 높여갔다. 절에서의 수행생활은 그에게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개인 투자자로 활동하던 그에게 증권정보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회사에 취업하면서 외국으로 나가 법률을 공부하겠다는 꿈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워런 버핏 같은 주식 투자가가 되고 싶었다. 그때 나이가 24살이었다.

 

개미들을 위한 노하우 공유, 풍요를 함께 나누고 싶다

어린 나이에 일찍 커버린 복 대표에게도 슬럼프가 왔다. 또래와는 다른 삶, 회사에서 나이 어린 팀장으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 컸다. 거기다 어린 상사를 고까워하는 직원들의 시선도 견디기 힘들었다. 고립감과 외로움에 지친 그는 고민 끝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고향에 내려가 개인 투자가 활동을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해주는 주식 카페를 열었다.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cafe.daum.net/redstock100) .

그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공개했다. 자신의 부를 쌓는 데서 머무르지 않았다. 자기처럼 미약하게 시작한 개미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누고 있다. 자신과 같은 슈퍼개미가 많아지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90만 명의 회원을 관리하며 주식 상황을 분석한다. 이는 수익 사업이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손해를 입은 개인투자가를 돕기 위해서다. “개인투자가로 명성을 떨치고 애널리스트로 활약하며 개인적인 성공을 이루었지만 투자 손실을 본 사람들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들을 돕고 싶었다.”

하지만 개인 투자가로 제법 이름을 알린 그는 26세에 창업을 한 적도 있었다. 젊은 나이에 경영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는 현장에서 느꼈다. 창업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회사를 잘 운영하려면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 경영자로서 엄격한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창업 후 3년 동안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며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데 하루 24시간은 부족했다. 회사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주변 친척이나 친구를 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사사로운 감정으로 회사 운영을 하면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어렵고 경영을 조직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연 매출 100억이 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 각종 상장과 함께 사진촬영-복재성 대표     © 경제인

▲ 각종 상장과 함께 사진촬영- <주식계의 거물 복재성 대표>     ©경제인

블랙컨슈머, 나를 단련시키다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를 설립한 동기는 개미투자자들의 실패와 눈물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였다. 일반 투자자들의 주식을 조금 더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내주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는 그의 진정성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복 대표는 블랙컨슈머의 공격과 늘 싸워야 했다. 블랙컨슈머는 언론에 복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정보와 루머를 흘렸다. 언론은 충분히 검증도 하지 않고 복 대표에게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화했다. 당연히 복 대표의 이미지는 흠집이 나고 회사 이미지는 실추되었다. 잘못 씌워진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다른 투자가들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복 대표를 고소했고 그는 결백을 증명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야 했다. 주식 분석만으로도 힘에 부친 상황에서 결백을 입증하는 일까지 더해졌으니 그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오랜 싸움 끝에 무죄를 입증하고 자신의 명예를 뒤늦게나마 찾았다.

그렇지만 이런 블랙컨슈머들과 싸우며 또한 한국에서 경영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회사를 크게 키웠지만 다시 한 번 인생의 회의를 느껴 회사매출이 최고를 기록할 때 모든 걸 다 그만두고 회사를 폐업했다.청소년 시절에 겪은 좌절이 또 다른 꿈을 키우며 그를 단련시켰듯이 지금의 상황도 그를 더욱 성장시킨다는 것을.

 

청년들을 위한, 장학재단설립을 꾀하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당신이 주식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는 “시대가 좋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시대는 낭만이 있던 시절이라고 한다.

복 대표는 현실에만 맞춰 사는 젊은 세대가 안타깝다고 한다. 청춘들이 낭만을 갖고 살기를 바라고 있다.

“10대는 세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많은 꿈을 꾸는 나이, 20대는 꿈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나이, 30대는 실현했던 꿈 중 하나를 크게 키우는 나이, 40대 그 꿈을 유지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을 가꾸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청년들은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 없이 타의적인 백수 시절을 보내고 있다. 꿈을 실현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공부하고 싶지만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상아탑 대신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청춘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복 대표는 청년들의 팍팍한 삶을 보면서 이들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장학재단 설립이다. 젊은 세대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다. 학창시절 그 역시 좌절했고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장학재단을 만들어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고 싶은 것이다.

 

제2의 제3의 슈퍼개미가 나오길

복 대표는 청년 세대도 걱정이지만 준비 없이 노후를 맞게 된 장년 세대를 위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100세 시대에 맞는 노후 재테크는 주식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식을 결코 쉽지 않은 분야다. 기본에 충실하며 항상 주식시장 흐름과 업종에 대해 분석하며 트랜드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다. 과거의 효과적인 방법도 현재는 쓸모없는 경우가 많다. 반짝하는 투자법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일확천금을 바라지 말고 느린 걸음으로 정도를 걸으라고 조언하다. 빤짝하고 사라지는 투자가가 아닌 롱런하는 투자가가 되는 길이다.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잠시 멈춰 있지만 정중동의 생활을 하고 있다. 고요함 가운데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다. 고요함 속에서 그가 어떤 깨달음을 건져 올리고 어떻게 피어날지 기대된다.

yssgucci03@gmail.com 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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