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조’ 규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본격 시동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韓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적극 지원 의사 밝혀

현광순 | 기사입력 2023/09/04 [11:48]

‘2000조’ 규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본격 시동

윤석열 대통령 우크라이나 방문, 韓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 적극 지원 의사 밝혀

현광순 | 입력 : 2023/09/04 [11:48]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업은 200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숨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 순방,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리빌딩을 넘어 국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뉴빌딩을 추진 중이라며 단순한 재건과 복구 수준을 넘어선 규모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후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는 방침이 세워졌다. 이달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도 현지에 재건 협력단을 파견한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인 '우만'의 뉴빌딩을 위한 사전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전후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 대한 조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속한 재건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시되는 사안이 있다. 전쟁으로 사망한 수많은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국제인도법과 제네바 협약에 의해 국가는 전쟁 사망자를 수색, 식별 및 인양할 의무가 있다. 모든 사람은 사후에 신원을 확인할 권리가 있으며 시신을 존엄하게 다루고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사망자를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민군 대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해방된 지역에서 대량의 무덤이 발견돼 관련 작업이 한창이지만 아직도 미확인된 수천 구의 시신이 남아있다. 전후 재건이 시작되면 파괴된 건물의 잔해에서 더 많은 시신이 회수될 가능성이 높다.

 

▲ 재건사업 추진을 위해 가장 우선시되는 사안이 전쟁으로 사망한 수많은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6.25 전쟁과 현대사의 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 전쟁 유해의 경우 훼손문제 및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이 많지 않아 신원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디엔에이링크의 유전자 분석기술은 국제공인기술로. 6.25전사자 유족 유전자 검사,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전 유해감식 사업을 체결한 바 있어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은 모습.(제공:국방부)  

 

실제 지난 5월 마리우폴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를 정리하던 작업자들은 200여 구의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건물 밖 임시 안치소에도 엄청난 수의 시신이 가득해 도시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묘사했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의 들판에는 수백 구의 시신이 부패중이다. 공무원들은 새로운 고인을 위해 오래된 무덤을 발굴해야 할 정도다. 또 전쟁범죄 은폐를 위해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신을 파내고 무분별하게 자국군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6개월 만에 양쪽 군대 사상자가 50만 명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약 3만 명 이상, 인근 국가로 피신한 난민의 수는 8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RMMU(유엔 우크라이나 인권 모니터링 임무)는 실제 사망자 수가 몇 배는 더 많을 것으로 지적했다. 방치된 시신들은 신원 파악이 힘들 정도로 부패 중이며 이러한 규모의 사상자는 제 1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처음이다.

 

‘2000규모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한국의 디엔에이링크주목받아

 

현재 우크라이나 당국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실종자위원회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신원 파악 작업 중이다. 활동 규모에 비해 사망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법의학 전문가들은 당국이 전쟁 희생자를 식별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식별을 위한 국제 사회의 상당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위원회는 DNA를 이용한 신원 파악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우크라 정부와 합의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

  

국제 공인 한국인정기구(KOLAS)의 유전자 분야 시험 인정기관인 디엔에이링크는 세계 유일의 단일염기다형성(SNP) 기반 개인식별 유전자 감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의 어큐아이디’(AccuID) 기술은 기존의 상염색체검사(STR) 마커 기반의 제품이 해결하지 못하는 손상된 유해 DNA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인종구분 및 표현형(신장, 눈동자색, 혈액형 등)뿐만 아니라 동시에 개인식별 분석에 추가해 인종 부계, 모계 확인, 2~3촌 관계의 혈족 분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쟁 유해의 경우 훼손문제 및 유가족의 유전자 샘플이 많지 않아 신원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디엔에이링크의 어큐아이디는 소량의 유전자 시료만으로도 유전자 감식은 물론 혈족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엔에이링크는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6.25전사자 유전자 검사 용역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5.18 희생자 유해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활용돼 신원확인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국내에 이어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전사자 유해감식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그 외 많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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