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게이밍기기' 업체 앱코, 연 매출액 1000억 원 '주목'

현광순 기자 | 기사입력 2024/05/13 [10:00]

'국내 1위 게이밍기기' 업체 앱코, 연 매출액 1000억 원 '주목'

현광순 기자 | 입력 : 2024/05/13 [10:00]

앱코(대표 오광근)는 국내 독보적 1위 게이밍기기 업체로 2001년 설립돼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앱코', '해커', '콕스' 등 다수의 게이밍기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키 보드 △헤드셋 △마우스 △방송 장비(웹캠·삼각대·마이크) △스피커 △헬멧 블루투스 △PC케 이스 △게이밍 등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한다. 대표 제품은 브랜드 앱코의 게이밍 키보드다. 게이밍기어 내 매출 비중은 키보드, 케이스, 헤 드셋, 마우스 순이다. 특히 게이밍 키보드의 국내 점유율은 4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 단된다. 게이밍기어 주요 고객사는 PC방으로, 코로나 및 금리 인상 여파로 최근까지 PC방 업 황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 오광근 앱코 대표  © 경제인

 

# 글로벌 브랜드로 가치 높일 것

앱코는 사업 영역 다변화를 위해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가전 사업과 스마트스쿨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생활가전 브랜드 '오엘라'를 런칭해 △멀티쿠커 △무선 청소기 △마사지기 등 등 100여 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쿠팡, 카카오 SNS, 홈쇼핑, 이마트, 코스트코 등 온라 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지난해 연간 사업별 매출액 비중은 게이밍기어 53.0%, 소형가전 5.4%, 공공사업 41.6%로 구 성된다.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1.1%로 매출액 대부분이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8년 e스포츠 시장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2019년 2000평 규모의 제1 물류센터를 준 공했으며 현재 김포 제2 물류센터를 준공 중이다. 제2 물류센터는 7000평 규모로 관련 비용 은 총 200억 원 정도 투자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제품의 고급화,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가 치 있는 소비를 하고 건강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시 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건강한 게이밍 문화를 만들어 단순히 게이밍 기어 유통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닌 앱코의 각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 이는데 목표를 두고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올해 서울·경기 교육청 수주 '본격화'

코로나 펜데믹 발생 이후 2020년 7월 정부는 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10대 과제를 공표한 가운데 이 중 '그린스마트스쿨' 과제가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앱코의 수혜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스마트스쿨은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라는 4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전국의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전국 초중고 전체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 100% 구축, 노후 PC·노트북 20만대 교체, 온라인 선도학교 1200개교에 태블릿 PC 24만대 지원 등이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시범 사업 기간을 거쳐 지방 교육청을 시작으로 추진됐으며, 올해 연초부터 서울·경기권 교육청 수 주가 진행되고 있다.

 

그린스마트 스쿨 핵심은 모든 교과의 디지털 전환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마트 단말기 업 데이트 및 충전 수요가 필수적으로 동반되고 있다. 앱코는 국내 최초로 2014년 충전보관함을 출시했으며 정부 뉴딜 종합 계획 공표 이후 스마트스쿨 충전보관함 '패드뱅크'를 개발했다. 관 련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사인 만큼 차별화된 기능을 보유하고 있고 시범사업 및 교육청 납 품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패드뱅크'는 과전류 차단, 발열 경보(전원차단), 충전케이블 연결 용이성 등 스마트스쿨 충전 보관함 사업의 기본 스펙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최대 단말기 40대 일괄 충전이 가능하고 자료 동기화 소프트웨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1~4차 디지털 교과 시범사업을 수주 받았으며 교육청 납품 1위 업체로 현재 시장 점유율을 과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안전성, 기능성 외에도 전국 20개 지사를 통한 A/S가 가능한 점도 독보적인 레퍼런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앱코의 공공사업 부문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정부의 예산 편성과 지역별 교육 청의 사업 진행 여부와 수주 규모다. 정부의 디지털 교과 사업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 년 동안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며, 2020년부터 지방 교육청부터 사업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충전 앱코는 지난해 9월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전 1주당 액면 금액은 500원에서 분할 후 100원으로 변경되며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1012만 8682주에서 분할 이후 5064만 3410주로 증가했다. 주식 분할에 따른 신주는 지난해 11월 23일 상장돼 거래 중이다. 지난해 말 주주현황은 최대주주(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28.47%, 5% 이상 주주 지분율 15.69%, 기타주주 54.97%로 구성된다. 지난해 1분기 중 종속기업인 GuangZhou ABKO(지분율 100%) 청산으로 연결법인에서 별도법인으로 변경됐다. 보관함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U3000M 갤러리 화이트(제공: 퀘이사존)  © 경제인

 

2021년 스마트기기 충전 방식 변경에 따른 제품 개발 및 테스트, 안정화 과정이 발생하며 일 시적으로 수주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2년부터 다시 교육청 입찰이 진행 중이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특히 올해 연초부터는 인구가 집중된 서울· 경기 교육청의 충전보관함 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앱코의 공공사업 부문 매출액은 연간 400억원 내외 수준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간 총매출액 1000억 원 상회 전망

올해 1월 서울시에서 '디지털 선도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이 진행되며 충전보관함 입찰이 진행됐으며 2분기에는 서울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현 재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충전보관함을 포함한 대규모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공교육에 교과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며 사교육 시장에서도 스마트단말기 이용을 통한 학 습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충전보관함 수요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앱코는 충전보관함 외 주 변기기 등 다양한 품목 구성과 단순 충전 기능을 넘어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충전시 스템으로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충전보관함의 내용연수는 약 8년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된 2017년~2020년 공급된 제품은 내년 부터 교체주기가 도래한다.

 

이새롬 연구위원은 "충전보관함 공교육 신규 수주와 교체수요, 사교육 시장으로의 매출 확대 로 동사의 캐시카우가 기존 게이밍기어에서 공공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올해 연간 공공사업 매출액은 420억 원을 전망하며 전체 매출액 대비 40%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진단했다. 이어 "게이밍기어 부문에서의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공공사업 매출 확대로 동사의 연 간 총매출액은 1000억 원을 다시 상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올해는 전년比 267.5%↑

앱코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9.7% 상승한 989억 원, 흑자전환 한 22억 원(영업이익률 2.2%)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가파른 외형 성장에 기인한다. 앱코는 2020년 공격적으로 소형가전 사업을 확대하며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연간 판매관리비 가 2019년 135억 원에서 2020년 206억 원, 2021년 278억 원으로 급증했다.

 

 

▲ 충전보관함  © 경제인

 

이후 소형가전 사업 운영 효율화를 위해 고정비 절감 및 악성 재고를 상각해왔다. 소형가전 재고 상각은 전사 매출원가율 부담으로 이어져 2021년 3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 지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이후 고정비 효율화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두드러지며 지난 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앱코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5.7% 늘어난 1046억 원, 267.5% 성장한 79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서울·경기권 학급을 중심으로 한 단말기 충전보관함 공급 본격화와 함 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PC방 업황 개선으로 게이밍기기 실적 회복세가 소폭 더해질 것"이 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형가전의 경우 2022년부터 2023년까지의 장기 재고처리 상각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 악되며, 올해 주방용품(멀티쿠커) 판매 증가와 5월 진행 예정인 홈쇼핑 채널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00억 원대를 다시 구가하며 지난 2년간 진행된 비용 효율 화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돋보일 것"이라며 "또한 게이밍기어의 경우 매입원가 인하로 매출 원가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형가전은 올해 재고 상각에 따른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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